“내 마지막 책은 자네가 내주게”

“내 마지막 책은 자네가 내주게”

wind 2021.03.12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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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7월9일 자정을 막 지나는 시각에 이이화 선생께서 <이이화의 동학농민혁명사>의 최종 원고와 함께 보내온 이메일 전문이다.

혹시나 회사로 돌아와 수정 작업을 할 때 선생께서 체크한 의도를 놓칠 수 있어 그 자리에서 교정지를 펼쳐보며 눈에 띄는 몇 군데를 여쭈었는데, 손 돋보기로 들여다보며 해당 대목을 다시 짚고는 차근차근 설명해주셨다.

댁을 나서면서 든 생각은, 선생께서는 앞으로 한 권이 아니라 열 권도 족히 더 쓰실 수 있겠는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