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오월어머니들, 미얀마 민주화 돕기 나선다

광주 오월어머니들, 미얀마 민주화 돕기 나선다

wind 2021.03.10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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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민주화운동 희생자 어머니들로 구성된 오월어머니집 회원들이 군부 쿠데타로 고통을 겪고 있는 미얀마 국민 지원에 나선다.

오월어머니집 회원 30여명은 10일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미얀마 쿠데타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어 "'다 잘 될 거야'라는 문구가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시위에 참여했다 숨진 19세 소녀 치일 신의 명복을 빈다. 미얀마 민주화를 위해 희생된 분들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미얀마 민주투쟁을 도울 것"이라고 밝힌 뒤 미얀마 연대단체에 성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오월어머니들은 "미얀마 쿠데타 사태는 1980년 광주에서 자행됐던 전두환 쿠데타군의 민간인 학살과 닮아 40년 전의 아픔과 공포에 빠져들게 한다. 아직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 우리는 이번 기자회견을 열기까지 1980년의 고통을 진정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