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야권이 한국토지주택공사 직원들의 3기 새도시 투기 의혹을 계기로 삼아 '정권 심판론'에 불을 붙이고 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1일 비대위 회의에서 "이번 엘에이치 부동산 투기는 문재인 정권 불공정의 완결판"이라며 "문 정권이 입시·병역·부동산 등 우리 사회의 3대 공정 이슈 중 특히 부동산에서 민심의 역린을 크게 건드렸다"고 비판했다.
이어 "지금 많은 국민이 문재인 정권을 역대 최악의 불공정 정권이라고 얘기한다. '촛불 정권'을 자칭하는 이 정권에 대한 기대감이 국민적 분노로 변해 민심이 매우 흉흉해졌다. '촛불 배신 정권'이라는 비판까지 나온다"며 "공정의 가치를 총체적으로 무너뜨린 정부에 국민적 분노와 엄중한 심판이 4월 보궐선거를 통해 표출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