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쌍용차의 잠재적 투자자인 HAAH오토모티브의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쌍용차 회사 쪽과 근로자가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고 15일 강조했다.
이 회장은 '쌍용차가 파산할 경우 고용에 타격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선 " 반대하는 분들의 어려움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그걸 산은 자체가 해결해 줄 순 없는거고 정부가 실업급여 등을 강화하고 재취업을 강화해서 구조조정으로 실직을 하더라도 지옥으로 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겨야 정상기업으로 되돌릴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지난해 노조에 임단협 유효기간을 1년에서 3년으로 늘리고 쟁의 금지를 약속하라고 요구한 것과 관련해서도 "그 동안에 바뀐 것이 별로 없고 쌍용차는 정상화까지 갈 길이 멀기 때문에 그 기간에 노사가 협조해 줬으면 좋겠다는 게 제 생각이다. 당시 노조에 제시한 조건은 조건이라고 할 게 아니라 스스로 돕겠다는 사람이 이 정도는 해 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