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의 美, 대중국 압박에 北-中, '친서교환'으로 밀착

바이든의 美, 대중국 압박에 北-中, '친서교환'으로 밀착

wind 2021.03.23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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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미 정부 출범이후 미국과 중국의 전략적 갈등이 더 격화되는 상황에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양국의 단결과 협력을 강조하는 내용의 구두친서를 교환했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은 "북한의 발표를 보더라도 시 주석이 북한의 국방력 강화 입장을 지지한다는 내용이 없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 발전과 번영을 위한 적극적인 공헌' 용의를 밝힌 점에 비추어볼 때 중국은 남북과 북미 간의 대결보다는 대화를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친서 교환으로 북한과 중국의 인적교류와 경제협력이 서서히 재개되기는 하겠지만 남북 및 북미 대화 재개에 중국이 긍정적 역할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해석했다.

한편 통일부 당국자는 "김 위원장과 시 주석이 친서나 구두친서를 교환한 것은 이번을 포함해 7차례"라면서 "이번 친서 교환 자체만 놓고 북중 관계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판단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친서교환 시점, 친서 내용 등 여러 가지를 종합적으로 보면서 평가를 해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