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국립수목원이 2012년부터 관측해 기록하고 있는 제주 애월 곶자왈숲 생강나무가 그해 처음 꽃을 피운 시점이다.
손성원 국립수목원 박사는 "10년 동안 확인된 봄꽃 개화 시기로 기후변화를 판단하기에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지만, 한반도의 기온 상승과 무관하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연구에 참여한 정수종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도 "개화 시기의 변화는 기후변화에 의해 식물의 생태가 변화하는 것을 넘어 식물들이 대기 중 탄소를 흡수하는 시기도 빨라진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탄소중립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한국 산림에 대한 기초자료를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가야 한다"고 그 필요성을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