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분명히 존재하지 않을 일이지만, 이렇게 극단적인 상황을 만들어 따져가다 보면, 생각이 분명해지고 생각의 구조를 잘 짤 수 있는 경우가 있다.철학자들이 이런 극단적인 사고 실험을 통해서 논증을 하고 생각의 길을 튼다.그런 면에서 <데이빗>을 읽는 것은 작가가 던진 사고 실험을 따라 해보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