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의 잇따른 인사 검증 부실 논란에 대해 여권의 핵심 인사들은 "국민적 눈높이에 많이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고 고개를 숙이면서도, "시스템의 한계 탓"이라는 다소 안이한 변명을 내놨다.
이 수석은 청와대 인사 프로세스를 추천과 검증, 판단 세 가지 영역으로 나누면서 "3가지를 하는 모든 사람이 공동으로 져야 할 책임이지 특정인에게 책임이 있다고 할 일은 아니다"며 "시스템에 개선하거나 보완할 여지가 있는지 잘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수석은 그러면서 "데블스 에드버킷, 악마의 변호인 역할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인사와 관련해선 한 사람이든 소수이든 악역을 하는 사람, 다른 목소리는 내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