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잃은 한인 할머니에 “아시아인 한 줄었네” 편지

남편 잃은 한인 할머니에 “아시아인 한 줄었네” 편지

wind 2021.03.25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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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일어난 총기사고로 아시아인에 대한 증오범죄 우려가 높아진 상황에, 이번에는 캘리포니아주의 한 한국계 미국인에게 증오 섞인 내용의 협박 편지가 배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4일 미 ABC7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 실 비치의 실버타운 '레저월드'에 사는 82세 한국계 미국인 여성은 지난달 세상을 떠난 83세 남편의 장례식날이었던 지난 19일 발신인이 확인되지 않는 편지 한 통을 받았다.

자필로 작성된 이 편지에는 "그가 죽었으니 레저월드에서 우리가 참고 견뎌야 하는 아시아인 한 명이 줄었다. 조심해라! 짐 싸서 당신이 속한 나라로 돌아가라"는 협박성 내용이 담겨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