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타계한 신춘호 농심 회장은 맨손으로 시작해 타고난 성실성에 뛰어난 투자 감각과 안목으로 '세계 5위' 라면 회사를 일군 입지 전적인 기업인이다.1980년대 중반 신 회장은 매운 맛을 강조한 '신라면' 개발에 나섰다.신 회장은 매운 맛에 대한 주변 우려에 "신라면의 독특한 매운 맛은 천편일률적인 라면시장에 차별화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밀어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