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인권위 “용산참사 진압 책임자 자치경찰위원 임명 반대”

경찰 인권위 “용산참사 진압 책임자 자치경찰위원 임명 반대”

wind 2021.04.13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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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인권위원회는 용산참사 현장 진압을 총 지휘했던 신두호 전 인천지방경찰청장의 인천시 자치경찰위원 임명을 반대한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청 인권위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신 전 청장은 과거 집회시위에 대해 폭력·과잉 진압을 한 인권침해 사건의 장본인이자 책임자"라며 "2009년 신 전 청장은 용산참사 사건의 현장 진압 작전의 책임자로 현장 안전대책을 마련하거나 위험 요인에 대한 고려없이 과잉진압을 강행해 다수의 사상자를 발생케했다"고 비판했다.

또 신 전 청장의 자치경찰위원 임명이 "자치경찰제의 취지에 위배될 뿐 아니라 인권 중심 경찰개혁의 정당성을 훼손하고, 그간 경찰의 인권침해 사안에 대한 반성과 성찰, 인권경찰로 나아가고자 하는 노력이 수포로 돌아가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