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떠날지 모르는 이 세상…부끄럽지 않은 친구로 마주하는 그날까지"

"언제 떠날지 모르는 이 세상…부끄럽지 않은 친구로 마주하는 그날까지"

wind 2021.04.16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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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안산시 단원고교 학생 250명과 교사 11명이 희생한 세월호 참사 7주년인 16일 안산시 단원구 화랑유원지 제3주차장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7주기 기억식'에서 장애진씨가 낭독한 편지의 한 구절이다.

또 "남들은 내가 상처가 없는 줄 알지만 드러나 있지 않은 상처도 아픔이다. 4월이면 그 아픔을 감당해야 한다. 전혀 괜찮지 않다"며 "참사 이후, 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뭐든지 하면서 살려고 한다. 언제 떠날지 모르는 이 세상, 마음껏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난 너희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친구가 되기를 바란다. 또 마주하는 날까지 노력할게"라며 "기억하겠다는 약속, 그리고 다시는 참사가 발생하지 않겠다는 책임을 지켜주세요"라고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