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해자 동정론에 빠지면 성폭력 진실은 멀어져”

“가해자 동정론에 빠지면 성폭력 진실은 멀어져”

wind 2021.01.26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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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철 전 정의당 대표의 성추행 사실을 18일 신고받은 뒤 진상조사를 거쳐 25일 당 대표단에 보고한 배복주 부대표는 그 일주일을 '압박의 시간'이라고 표현했다.

배 부대표는 "장 의원이 피해자만이 아니라 함께 일하는 동료이자 우리 당 의원으로 많은 고민을 함께 했다. 장 의원의 감수성과 여러 생각을 공유하는 과정이 나에겐 배우는 시간들이었다. 피해자가 오히려 서포터의 역할을 한 셈"이라고 말했다.

당대표가 연루된 사건임에도 여느 성폭력 사건과 달리 처리 결과 등을 두고 당내 이견이 많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 배 부대표는 "정의당이 성범죄에 대해 강력하게 발언했던 순간들이 쌓여왔기 때문"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