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맡길 일 없으니 그만두고 공장에 취직하라?” 뿔난 장애 공무원 인권위에 진정

“맡길 일 없으니 그만두고 공장에 취직하라?” 뿔난 장애 공무원 인권위에 진정

wind 2021.01.22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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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시가 근로지원인 지원을 하지 않는 등 장애인 인권 침해를 자행하고 있다며 시청 소속 한 장애인 공무원이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했다.

씨는 "회식 자리에서 한 사무관이 '귀가 좋지 않다'는 소개를 받자 내 귀에 대고 소리를 지르면서 '야! 안 들려?'라고 외친 뒤 깜짝 놀라니까 낄낄거리는 등 모욕감을 줬다. 하루빨리 장애인 공무원 지원 및 차별 금지 조례를 제정해 근로지원인 지원을 명시하고 승진과 업무 분장에서의 차별도 금지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원주시 관계자는 "ㄱ씨 요구를 받아들여 근로지원인을 지원하기 위해 5월 추경에 예산을 반영할 계획이다. 장애인 공무원 인식 개선 문제는 일반인과 동일하게 근무할 수 있도록 전체 공무원을 대상으로 별도의 교육을 시행하겠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