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기 딱정벌레 배설물이 밝혀준 꽃식물과 곤충 밀월 관계

백악기 딱정벌레 배설물이 밝혀준 꽃식물과 곤충 밀월 관계

wind 2021.04.13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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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9천800만 년 전 지금의 미얀마 북부 열대우림에서 나무의 끈적한 진에 갇혀 화석이 된 백악기의 작은 딱정벌레가 초기 꽃식물과 꽃가루 매개 곤충의 관계를 그대로 보여주는 희귀 증거를 제공해 줬다.

논문 공동 저자인 브리스틀대학 대학원생 에릭 티헬카는 "딱정벌레의 분립은 아주 이례적인 것으로 백악기 짧은 날개 딱정벌레의 먹이에 관한 중요한 통찰력을 제공해 주는 것"이라면서 "이 분립은 딱정벌레 주변과 몸통에서 발견될 것과 같은 꽃가루로만 돼 있어 꽃가루를 먹기 위해 꽃식물을 찾아갔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는 백악기의 초기 꽃식물과 화분 매개 곤충의 직접적인 관계를 나타내는 것으로, 우연히 꽃가루와 함께 호박에 갇힌 것이 아니라 생물학적 관련성이 존재한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