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총무원 스님들 ‘내장사 방화사건'에 1080배 집단 참회

조계종 총무원 스님들 ‘내장사 방화사건'에 1080배 집단 참회

wind 2021.03.15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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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정읍의 천년 고찰인 '내장사 대웅전 방화사건'과 관련해 조계종 총무원 스님들이 15일 집단으로 참회의 1080배를 올리며 공개 사죄했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 등 종단 중앙 종무 및 산하기관에서 부·실·국장 소임을 맡은 스님 50여명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조계사 대웅전에서 '내장사 대웅전 화재 참회 발원문'을 낭독한 뒤 참회의 1080배를 올렸다.

이들은 참회 발원문에서 "내장사 대웅전이 화마에 휩싸일 때 저희 또한 함께 불타올랐으며 타다 남은 앙상한 서까래를 보면서 저희의 가슴 또한 잿더미가 됐다"며 "1400년 유구한 역사의 도량을 청정하게 수호하지 못한 저희의 허물을 참회한다"고 반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