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직원 200명 서울 발령…KB국민은행 부당전보 논란

지역 직원 200명 서울 발령…KB국민은행 부당전보 논란

wind 2021.02.09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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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비국민은행이 최근 정기인사에서 직원들의 동의를 구하지 않고 경상·전라·충청권 직원들을 서울로 인사발령을 내 부당전보 논란이 일고 있다.

국민은행의 비수도권 지점에서 근무하는 ㄱ씨는 "수십 년간 한 지역에서 살아왔는데, 서울로 가게 되면 지금까지의 모든 생활기반이 사라지는 것"이라며 "아픈 부모님을 모시는 한 동료 직원은 인사가 발표된 날부터 매일 눈물바람에 정신이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반발이 거세지자, 은행 쪽은 "인사 전 희망 근무지 설문조사를 하긴 했지만, 의무사항은 아니다 보니 권역 간 이동 대상자 전원이 동의한 것은 아니다"라며 "부모님 부양 등 어려움이 있는 직원의 경우 구제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