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문수사 ‘복붙 사과문’도 모자라 피해자들 아닌 언론에 뿌린 경찰

고문수사 ‘복붙 사과문’도 모자라 피해자들 아닌 언론에 뿌린 경찰

wind 2021.02.05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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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변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돼 억울한 누명을 쓰고 21년 동안 옥살이를 한 최인철씨가 5일 경찰이 발표한 사과문을 보고 한 말이다.

장동익씨도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지난해 1월 재심이 시작될 때 '경찰이 손 내밀면 잡을 용의가 있고, 용서할 수 있다'라고 밝혔는데, 1년 동안 단 한번 연락이 없었다"며 "무죄판결이 나오니 언론을 통해 사과하는 것은 형식에 불과하다. 용서하고 싶은 마음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경찰이 앞선 고문사건 피해자에 대한 사과문의 내용과 똑같은 내용을 '복붙'한 부분도 피해자들의 화를 키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