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단체 “제주 하천 정비사업이 하천 원형 파괴”

환경단체 “제주 하천 정비사업이 하천 원형 파괴”

wind 2021.02.05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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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홍수 피해 방지를 명분으로 추진하는 하천 정비사업으로 하천 고유의 모습이 파괴되고 있어 사업의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 단체는 또 "홍수 피해 예방을 명분으로 한 하천 정비사업은 제주 하천 파괴의 가장 큰 주범이다. 그러나 홍수 피해 근거나 자료는 매우 빈약하다. 사실상 공사를 위한 공사, 토건 자본을 위한 토건 공사라는 비판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 단체는 "제주도는 하천정비 공사로 원형 훼손 논란이 일자 지난 2005년 8월 생태계와 경관 훼손을 최소화하는 등 '자연 친화적인 하천 정비사업 추진 방침'을 발표했으나, 지금은 이 지침이 유명무실해졌다. 행정기관은 하천 바닥을 건드리지 않고 공사를 하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굴착기와 덤프트럭이 들어갈 수밖에 없고 그 과정에서 하천 고유의 모습이 훼손되고 있다"고 지적했다.